Starnuri's Mini Story

공지 사항

'점심시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4/14 정자동 카페 거리의 평일 오후 (9)
  2. 2008/03/20 커피 & 책과 함께 하는 나만의 점심 시간 (1)
분류없음 2008/04/14 21:06 by 스타누리


요즘 평일 오후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이렇게 달콤한 줄 알았더라면 대학생 때 더 열심히 놀 걸 그랬나봐~

회사에서 워크샵을 간다는데 이 핑계 저 핑계를 대고 참석을 안 했다.
원래는 Best K. 양과 에버랜드에 가려고 했으나,
우리의 수다 본능은 새벽 5-6시라는 가혹한 시간까지 눈을 떠있게 만들었으니
늦은 아침에 일어나 에버랜드는 포기하고 향한 곳이 정자동 카페 거리 되시겠다.
고층 주상복합 단지 사이에 위치한 카페 거리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강하게 풍기는 곳이다.
대부분 노천 카페라 외부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물론 봄 햇살과 여유로운 낮 시간이 필요하다.




어딜 들어가볼까 어슬렁거리다가 들어간 곳은 카페 쉬크아미 (Chic Ami)다.
도착한 시간에 가장 욕심나는 햇살이 비추고 있는 장소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했다.
레스토랑의 화려한 인공조명도 좋지만 자연광에서의 식사가 주는 산뜻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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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 카페에서 식사를 했으니 좀 조용한 곳에서 커피와 와플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들어간 곳이 카페 도리아 (Cafe Dorea).
조용하니 앉아서 장시간 수다 떨기 아주 좋은 장소였다.




마주 앉으면 무슨 할 얘기가 그리도 많은지 우리는 끊임없이 떠들어댄다.
항상 원점으로 돌아오지만 그렇기에 나로 하여금 미치지 않고 평범하게 살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라떼아트는 말 그대로 예술이다. 본 것 중 단연 쵝오! ^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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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봄이 좀 더 길었으면 좋으련만.
너무 길면 살랑살랑 바람나서 사무실을 뛰쳐나가 꽃 꽂고 테헤란로를 뛰어다닐 지도 모르겠다.
요즘같은 날들이 계속 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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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뜬구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올렸네. 따스한 햇살 사진을 보니 그 날이 떠오른다.
    또 놀러가고파~

    2008/04/15 16:47
  2. BlogIcon Ggi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놀러왔어. 내 홈피에 선배 링크 걸어두께.

    2008/04/15 17:11
  3. Best Coffee & Waffl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est cafe in Korea

    2009/04/26 22:20
  4. 커피 친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맛있는 커피와 과일 와플 !!!

    2009/04/26 22:21
  5. 수갱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정자동 많이 변했더라... 요즘같은 이런 날씨에 테라스에 앉았는 호사는 나에겐 해당사항이 없는건지...

    2009/05/14 19:24

분류없음 2008/03/20 10:32 by 스타누리


몇 달 간 괴롭히던 프로젝트가 끝났다.
이 바닥에 끝이란 게 존재하진 않겠지만 refresh 휴가 5일을 준 건 뭔가 끝이 난 듯 하다는 것이다.
내가 신청한 휴가일은 아직이고, 다들 휴가가 듬성듬성이라 사무실 분위기도 듬성듬성이다.
점심시간, 개발자의 반은 휴가를 갔고 매니저는 conference call 때문에 바쁘시다.
영어로 샬라샬라 하시는데 식사하러 안 가시냐고 여쭤 볼 수도 없고,
나는 혼자 나와서 무작정 코엑스 반디앤루니스로 향했다.
책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 본 게 몇 년 전의 일인지.

베스트 셀러 코너에서 눈에 띄는 빨간 색 표지의 <구해줘>.

어두운 과거의 한 지점에서 비롯된 상처를 떠안은 채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의사 샘과 브로드웨이의 무대에 서겠다는 열망을 품고 뉴욕에 오지만 절망만 가득 안고 사는 프랑스 여자 줄리에트. 그들의 화해와 용서 그리고 진실한 사랑을 통해 운명처럼 덧씌워진 상처와 고통을 치유해가는 감동의 러브스토리.

- 표지 소개글 中


요즘은 왜 이리도 지리멸렬한 삶에 찌든 인간의 이야기가 담긴 책에 손이 가는지..
그리고 여자 주인공 나이 29세다. 말도 안되지만 그래서 샀다. -.-;;



우리 주위에는 혼자 앉아서 커피를 마시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커피 전문점이 참으로 많다. 얼마 전에 알았지만 카푸치노가 먹고 싶진 않지만 카푸치노 잔에 담긴 커피가 먹고 싶을 땐, 파스쿠찌를 가면 된다.
--- 모카치노.

출근할 때도  디카를 가지고 다니든지 해야지.  핸드폰  카메라는 정말 맘에 들지 않는다.

모카치노와 핑거 샌드위치 하나를 주문하고 앉아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 배는 어떻게 생겨 먹은 건지 핑거 샌드위치 하나만 먹어도 점심이 되더라는.


40 페이지의 공식:
등장 인물 소개와 그들의 배경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지점.
작가의 스타일이 나와 코드가 맞는지가 파악이 될만한 지점.
이 정도 읽어서 재미가 없으면 쭉 재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나만의 공식이다.
굳이 재미없는 책까지 꾸역꾸역 읽어가며 내 일상에 얼마 할애되지 않는 독서 시간을 낭비할만큼 나는 독서광이 아니기 때문에 만들어진.



아무튼 지금은 점심시간이니, 40페이지만 읽고 회사로 돌아가야지... ...

하지만 어느새 나는 코엑스 파스쿠찌가 아닌,
책의 배경 중의 하나인 뉴욕의 한 스타벅스 커피점에 앉아 있었다.
내 신분은 월급쟁이라는 사실을 망각했다면 나는 거기서 벗어나지 못 했으리.
누군가를 기다리는 게 목적이 아닌, 책을 읽기 위한 목적으로 커피 전문점에 앉아 있는다는 것,
꽤 신선한 일이었던 것 같다. 그것도 회사 점심 시간에 말이다.
나는 언젠가 또 다시 나만의 점심 시간을 위해 혼자 탈출을 시도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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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hisre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능 돌아와서 나랑 같이 놀자 ^0^

    2008/03/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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