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세가 SNS (Social Network Service) 라 하니.
트위터를 알고나서 일단은 아이디를 만들어야 할 것 같아서 오래전에 가입은 했었다.
근데 막상 주변에 트위터를 하는 사람도 없고 딱히 나도 할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는.
하지만 곧 아이폰4가 출시가 된다고 하고, 나 이거 살꺼야~
아이폰 사고나면 트위터를 할 기회가 늘어날 것 같아서 눈팅을 하다보니,
이건 트위터하는 친구가 많아야 재밌겠구나 하는 결론을 내렸다.
내 최측근은 아무도 하지 않는다. (그것도 상당수 IT를 업으로 하는 인들이다. -.-;)
그래서 우선은 단방향 구독용으로도 사용중이다.
그러던 중 @oisoo(이외수) 트위터를 통해서 새책이 발간된 걸 알았다.
이게 바로 트위터의 긍정적인 효과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아불류 시불류" 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발음이 참 불편해 보인다 생각했다.
꼬집어 얘기하자면 발음이 비속어 같았다.
하지만 이런 내 생각이 무색하게도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는,
멋진 뜻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고 고민없이 바로 구매했다.
이번에도 정태련 화백의 그림이 담겨있었고, 책에서는 여전히 향기가 나고.
특히 꽃, 나무, 열매 그림이 대부분이라 "하악하악"에 비해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든다.
글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면서 동시에 시각과 후각을 만족시킨다는 면에서
상당히 멋진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림을 자세히 눈에 담고 싶고, 향기가 좋아서, 그리고 짧은 문구들을 곱씹고 싶어서-
그런 이유로 세 번은 완독을 한 것 같다.
겨울. 새벽 냉기가 날을 잘 벼린 회칼처럼 싸늘하게 미간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불현듯 그림을 그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힙니다. 역시 예술은 외로움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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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이 현격하게 떨어졌다. 내 눈으로 보기에는 만물이 다 흐리멍텅하다. 추한 것도 따로 없고 예쁜 것도 따로 없는 세상. 이제부터는 마음의 눈으로 만물을 바라보라는 뜻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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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사물들이 소리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혼자서는 절대로 그 소리를 밖으로 표출할 수 없다. 하다못해 실낱같은 소리라도 밖으로 표출하려면 실낱같은 바람 한 가닥이라도 만나야 한다. 이럴 때 만남이란 얼마나 의미 깊고 소중한 것이냐.
잡설 하나.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경계를 허물고 있는 요즘, 책도 이북으로 봐야되는 걸까 생각을 하던 중이다.
이번에 "아불류 시불류"를 읽으면서 이북은 향기까지 낼 수 없으니 역시 책은 종이책이지.
라며 종이책에 한표를 더 줬다. 하지만 내 생각의 꼬리는 곧,
우리같은 IT인들은 언젠가는 휴대폰에서 향을 발산하게 만들거야에 이르게 된다.. -.-
아 몰라, 난 그냥 내 손으로 책장 넘기면서 볼래.
양장이 싫다며 글자가 깨알 같다며 불평 불만해도 읽고 싶은 책은 꼭 끝까지 읽게 된다.
이북을 선택한다면 이런 불평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미우나 고우나 책은 역시 손맛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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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덕분에 나도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새삼 느끼며 산다 ㅋ
2010/07/08 17:22당신이 요즘 좀 격리된 삶을 살고 있자너.. 스마트폰 같이 사자구~
2010/07/11 12:28나만큼 격리된 사람이 있을려구,, 세상 못따라가겠다. 가기도 싫고 ㅎ 눈에 들어오는 자극이 너무 많아서 안경조차 벗은 나인데, 요즘 세상은 나에게 '자극 홍수'다. 그렇지만, 이런 책 한 권은 기꺼이 찾아서 읽을 자세가 되어 있다.
2010/07/12 13:04한명 더 있었군 ㅋㅋㅋ
2010/07/14 15:48스위스, 남해, 부산 웬지 많이 듣던 말이라서 자세히 보니 내가 아는 사람이네 ㅋㅋ 인터넷 세상도 좁네
2010/07/21 23:23허걱.. 어케 들어온거래요? @@
2010/07/22 17:19난 착하게 살려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