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uri's Mini Story

공지 사항

분류없음 2010/02/26 17:28 by 스타누리


"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두 사람의 운명이 같은 패턴으로 전개될 수 있다."
섬뜩한 듯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라 구미가 당겼다.
기다리다가 지난 주에 개봉했다길래 잽싸게 보고 온 영화.



근래 한달에 한편씩은 영화 관람을 하고 특히 1월에는 어디서 표가 계속 생겨서 3편이나 봤다.
하지만 본의 아니게 최근에 눈이 즐거운 영화에 심취해 있었던 나는,
본래는 그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
그래서 "평행이론"은 예고편 보고 간만에 소재가 당기는 영화였다.
게다가 지진희, 이종혁, 하정우 모두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잖아.



기대감을 안고 영화를 보는 중 뭔가 살짝 찝찝하다.
범인이 누굴지 한수 넘겨 생각을 해도 계속해서 상황은 뒤집혀 있고,
많은 사건, 암시들을 벌여 놓고 뭐라도 마무리가 되기는 될런지.
하지만 덕분에 긴장감을 놓칠 수는 없었다.

그러던 영화가 중후반부로 가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도대체 누가 범인인거야!"를 중얼거릴 때 쯤 되자 영화는 하나씩 실마리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하는 탄성이 거듭 나왔다.
그제서야 등장 인물들의 행동에 대한 인과관계가 퍼즐 맞추듯이 모두 이해가 되더라는.
간만에 이런 영화를 봐서인지 초반의 찝찝함 때문이었던지,
영화관을 나올 때는 잘 짜여진 시나리오와 명쾌한 결말에 속이 시원할 지경이다.
이 영화는 중요한 줄거리를 이야기하면 그게 곧 스포일러이라,
내 입에 지퍼를 채우고, 자세한 줄거리와 반전의 짜릿함은 영화관에서-



더불어 예상치 못했던 무대인사 역시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반전이었다.
인터넷으로 예매해서 무대인사 있는지 몰랐는데 앞좌석을 예매할 걸 그랬나보다.
뒷좌석 어두운 영화관에서는 잘 생긴 지진희 얼굴을 담을 수가 없구나.






나도 이 영화의 순위에 애착이 생기는 것이 배우들이 괜히 무대인사를 하는 건 아닌건가 보다.
난 정말 흥미진진하게 본 영화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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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 2010/02/14 00:14 by 스타누리


나는 익숙하지 않은 육류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다.
그래서 누군가가 말 고기나 캥거루 고기 등을 권한다면, 넙죽 받아먹을 자신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먹었던 유황 오리도 그렇게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 했지만,
유독 이번에는 베이징덕을 먹어봐야 겠다는 사명감같은 게 있었다.

하지만 호텔 1층 부페에서 처음 접한 베이징덕은 정말 절망적이었다.
그건 분명 육류에서 오는 거부감은 아니었는데 아마도 전병이 오래되지 않았나 싶다.
그리하여 또다시 같이 간 중국 engineer가 직접 추천해주고 예약까지 해준 곳으로 고고씽.
이번에도 절망적이라면 다시는 북경오리를 입에도 올리지 않으리-


비둘기 스프, 상어 입술 요리 등 역시 독특한 재료의 음식이 많았으나,
모두 거부하고 나름 최대한 평범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메뉴를 주문했다.


그리하여 처음은 버섯 대나무 스프.



베이징덕이 살짝 느끼하다며 채소를 하나 주문하라길래 중국임을 감안하여 청경채로 선택.



그리고 두둥! 베이징덕.



이건 보너스 - 상상하시는 것이 맞고요,, 뒷면은 더 적나라했으나 패스.
주문하지 않았는데 나와서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아마 이것도 먹으라고 준 것일 거다.



전병에 양파, 오이 올리고 베이징덕을 춘장에 찍어서 말아 먹으면 된다.



맛을 평하자면 굉장히 맛있었다.

스프도 나쁘지 않았고 청경채를 곁들인 맛도 아주 좋았다.
역시 호텔 부페에서 먹은 녀석의 야릇하고 역한 맛은 전병이 맞았다.
끝맛을 잡아주는 그 고소함이 아마도 전병의 역할인 것인데 말이지..
여기서 다시 시도하지 않았다면 베이징덕은 원래 역한 맛인 줄로만 알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오리 내장 볶음.
이걸 추천받고 처음엔 걱정도 됐으나 메뉴판 보니 이정도는 상당히 노멀한 음식이길래 주문했다.
사실 곱창도 거의 안 먹지만 아무리 이상해봐야 곱창같겠거니 해서 주문했는데 상당히 맛있었다.
고추잡채랑 비슷한 맛에 쫄깃한 면발같은 질감이라고 하면 제대로 전달이 되려나.
꽤나 맛있어서 앞으로는 이상한 재료의 요리에 그래 이거 한번 먹어보자 하고
겁없이 덤빌 대범함을 키워도 될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다.





중국 출장가는 사람에게 여기 가보라며 추천하려고 메뉴판에 있는 레스토랑 이름을 찍어왔다.
어떻게 읽는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추천해준 중국 engineer 말로는,
중국내에서도 유명한 프랜차이즈라고 하니 보증된 곳인 듯 하다.
규모에 비해 영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서 의아했지만 메뉴에 한글도 있어 주문은 가능하다.
최소한 재료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가 된다.


포스팅한다고 검색하다보니 "진취덕"이라는 곳이 베이징덕으로 꽤 유명한 곳인 모양이다.
미리 알았으면 거기에 예약해달라고 부탁했을걸 하고 생각하다가
포스팅 내용을 거의 다 채운 후에 다른 블로그 사진과 글자를 비교해봤더니,
여기가 "진취덕"이구나!



뭐 이런 반전이.. -.-
어이없게도, 이번 중국 방문은 얻어 걸리는 게 정말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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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하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베이징카오야! 전취덕 북경오리 정말 맛있죠??ㅠㅠ
    전취덕은 중국어 회화 책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음식점이랍니다.
    티스토리에서 링크 보고 들어왔다가 반가워서 글 남깁니다~ㅎㅎ

    2010/02/14 16:03
    • BlogIcon 스타누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것도 모르고 간 곳이었는데
      굉장히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
      주변에 북경간다는 분있으면 바로 추천해드리려구요. ㅎㅎ

      2010/02/17 21:39

분류없음 2010/02/12 00:26 by 스타누리



출장은 언제나 길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떠나기 때문에,
출발 전에 주말까지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혹은 기대감(?)으로 현지 day tour를  검색해봤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한국에서 운영하는 여행사 사이트를 알게 됐는데,
상품이 많지는 않았지만 중국내 day tour 상품이 있다!

하나투어에서 별도의 카테고리에 마련된 팝콘투어라는 곳인데,
숙박이나 비행편은 회사에서 마련해주는 출장자들에게 이런 상품이 아주 좋을 듯하다.
만리장성이 하루만에 갔다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만도 출발 전 큰 수확이었으나,
3일짜리 단기 출장이라 나는 이용하진 못 했다. 아깝;;
하지만 덕분에 이화원이라는 곳도 유명한 관광코스라는 것 정도를 알게 됐다.




training 마지막 날 일찍 끝나서 같이 간 중국 engineer가 구경가자며 한 곳을 추천했는데,

이름이 summer palace라고 한다. 처음에는 왠지 휴양 리조트스럽다 생각했다.

안내판에는 중국어/영어/한글/일본어 4개국어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천천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러던 중 처음 안내판을 읽어보니 이화원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그래서 영어 설명과 비교해보니 summer palace = 이화원. @@




이화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서북쪽으로 10km 떨어진 교외에 위치한 중국 황실의 여름 별궁이자 최대 규모의 황실 정원. 총면적이 2.9k㎡에 이르며 자연 풍경을 그대로 이용한 정원에 인공 건축물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중국 조경 예술의 걸작품으로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네이버 백과사전

서태후의 여름 별궁 그래서 summer palace.
안내판 안 봤으면 거기가 이화원이라는 것을 한국와서 알 뻔 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나서면 이렇게 된다는 교훈을..




나름 산중턱인 것 같았는데 호수가 있길래 인공호수려나 했는데, 정말 인공호수였다.
게다가 호수 북쪽의 산은 인공산이라고 한다.
말로만 듣던 중국의 인해전술인가.



역사와 전통에 문외한이라 펼쳐져있는 것만큼 많은 것을 흡수하고 오지는 못 한 것 같다.
하지만 중국 역사를 뒤흔들었던 서태후의 아름다운 별궁 구경 중,
가장 아름다운 장소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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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osmopolitan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도 가봤는데...
    하필 그날 카메라가 고장나서 사진이 한장도 없다는...ㅠ.ㅠ
    아 다시 북경에 가면 이화원에 꼭 갈거라는...
    암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2010/02/12 04:05
    • BlogIcon 스타누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짧게 다녀온 출장길이었는데 많은 곳을 구경하고 왔었더랬지요.
      전 다음에 북경에 간다면 만리장성을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답니다. ^^

      2010/02/13 16:14

분류없음 2010/02/06 16:00 by 스타누리


중국 출장 경험자들의 말에 의하면 호텔에 그다지 좋은 추억은 없었던 듯하여,
기대하지 않았는데 출장용 호텔치고는 훌륭해보여서 찍어왔다.
장기 출장이었다면 이런 호사도 없었겠지만.
2008년에 오픈한 걸로 보아 아마도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지어진 호텔인 듯 하다.



42인치 LCD TV & Internet 가능 (free).
요즘 TV가 사고 싶어서 근질근질했는데 며칠만 큰 TV로 보다보면,
집에 와서 작은 TV로 보면 답답하다. ㅠㅠ




10분 정도 걸어나가야 먹을 곳을 찾을 수 있다는 것만 빼고는 괜찮은 곳이었다.

1층 부페는 tax 포함 인당 3만원 가량하지만 3만원어치의 가치는 없었다. 절대 -.-
Room은 하룻밤에 10만원 정도로 엄청 좋은 호텔은 아니라던데,
내가 너무 호텔에 적대감을 안고 왔던건가. 나쁘지 않았음.

일찍 자고 내일부터는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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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 2010/02/04 00:05 by 스타누리


나 또한 까막눈에 아는 중국어라고는 "니하오"와 "씨에씨에"뿐이었으니,
목적지를 종이에 한자로 적어가야 지나가는 이들에게 길이라도 물어볼 수 있다.

전문대가는 천안문 광장 건너 편에 있었으나 의외로 찾기가 쉽지 않았다.
중국말로 설명을 해서 말은 통하지 않았으나 길에서 만난 중국인들은 상당히 친절했다.
덕분에, "前門大街"가 적힌 종이 한장으로 도착한 곳.



청나라 말 북경의 상점을 재현해 놓은 테마거리
라 모든 상점들은 전통식 건물이다.
맥도널드, ZARA, H&M 등이 모두 부조화스러운 건물에 입점해있어서 신기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타벅스.




아래 사진에는 UNIQLO.
곳곳에 중국 유명 상점들로 짐작되는 곳이 많았으나, 정보력 부족과 까막눈 탓에 모두 패스.
역시 여행은 준비가 반이던가.
실 여행이 아닌 출장으로 온 것이니 이 정도면 상당히 선전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



그 와중에 만주로 짐작되는 빵가게가 눈에 확 들어오길래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개당 500원정도 했으나 2개만 업어왔다.



이 아이들은 다 똑같이 생겼더니만 맛이 모두 다르단다.
많이 먹지도 못 하면서 많이 사고 싶어서 겨우 참았다.



그리고 아까 봤던 스타벅스로 고고씽!


아악-- 꺼냈더니 흰빵에 빨강 도장이 부스러져서 다 떨어졌다. T^T
맛은 아무래도 쌀이 주재료인 듯 무덤덤해서 처음에는 이게 뭐지 했지만,
계속 먹다보니 달지도 않고 살짝 고소하니 맛있었다.


스타벅스에는 베이징 올림픽 덕분인지 머그컵도 다양하다.
기념으로 하나 살까 했는데 깨지는 물건이라 귀하게 모셔올 자신도 없고,
가격도 싼편은 아니라 사진만 찍었다.



스타벅스에서 쉬다가 호텔로 가려고 나오니.. 밤에는 더 예쁘게 꾸며놓았구나!




나는 방랑벽이 있는 건가.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택시 안에서 기분이 업되더니, 한바퀴 돌고나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헬로우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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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 2010/02/02 23:18 by 스타누리


베이징 도착하고 호텔에 짐풀고 나니 점심시간 약간 지난 시간이었다.
급하게 출발한 출장이라 아무런 정보도 없고 호텔 직원에게 문의하여,
천안문이 그리 멀지않다는 정보를 입수하였다.

그리하여 찾아간 천안문 광장에서-
베이징 칼바람을 온몸으로 느끼고 왔다. 어찌나 춥던지.



천안문 광장으로 들어가는 모든 입구에는 x-ray 검색대가 있어 작은 가방은 모두 검사를 한다.
지하철에서도 검색대가 있는 걸 보면 이상할 것도 없다.



뜻하지 않은 출장길에서 천안문 광장을 담아오는 행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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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 2010/02/01 01:04 by 스타누리

베이징 출장행 비행기 안에서 놀라운 시스템을 발견했다.
대한항공 개인용 오디오 비디오 시스템!


오디오/비디오 기능에 게임까지 있다.
물론 터치도 가능하지만 더 눈길을 끌게 만드는 것은 컨트롤러였다.
한쪽 면은 입력 자판과 조이스틱 그리고 다른 면은 오디오/비디오 컨트롤러.


오 놀라워라. 난 이런 건 일등석에나 있을까라고 생각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코노미에 있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재작년에 스위스갈 때도 대한항공 타고 갔는데 이런 게 없었단 말이다.
12시간에 가까운 비행 시간에 잠도 안오고 얼마나 지겨웠는데~~ 너무해 ㅠㅠ


게임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컨트롤러가 신기해서 사용해본다고 게임을 했다.
싱글모드도 있고 멀티모드 가능한 게임은 다른 승객과 함께 할 수도 있었다. @@
난 아직도 이런 게 왜 이렇게 신기한 걸까.

게임 좀 하다가 영화 메뉴로 들어가보니 한국에서는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도 많다.


>>ㅑ아~ 난 왜 쓸데없이 게임한다고 시간을 버린거니.
이렇게 재밌는 영화가 많은 줄 알았다면 영화나 한 편 볼 것을.
아.. 그러기에는 베이징은 너무 가까웠다. -.-//


귀국행에는 꼭 영화를 봐야지 다짐했으나, 돌아오는 비행기에는 개인용 시스템이 없었다.
결국은 비행기도 복불복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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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 2010/01/17 22:30 by 스타누리


요즘 사람들 모인 곳에서 심심찮게 회자되고 있는 두가지 아이템은, 아이폰과 아바타이다.
그러하기에 무시하고 지나칠 수 없는 아바타 IMAX의 유혹.
IMAX로 관람하기 위해 휴가 낼 생각까지 했지만 평일도 거의 예약이 다 찼고,
25:55분 표는 있지만 3시간짜리 영화를 새벽 2시에 보기에는 기력이 쇠하여 포기했다. -.-

그리하여 슬프지만 IMAX는 마음을 접고 3D로 눈을 돌렸다.
수요일 점심 식사 후 확인해보니
다음주 평일도 중앙자리는 없고 중앙사이드 정도의 좌석뿐이다.
당연히 없겠지만 혹시나 토, 일 좌석을 확인했더니 시간마다 대부분 예약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토요일 오전 11시 35분에 중앙에 떡하니 자리가 비어있는 것이 아닌가!
누군가 취소한 자리인 듯하여 잽싸게 결제까지 완료했다.


이건 뭐 명절 기차표 예매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하지만 덕분에 수요일 오후 내내 기분이 업됐다. 나이스캐치!
아무튼 이렇게 눈물겹게 잡은 표로 베스트 좌석에서 본 아바타는 감동이었다.
아름다운 영상의 3D화는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그 속에는 화려한 CG와 진화하는 기술력에 의한 놀라움을 넘어선 무언가가 있었다.
문화 예술의 영역도 더 이상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진보해나갈 모양이다.
앞으로도 많은 흥미로운 것들이 나를 지루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커다란 내용 자체는 살짝 뻔하기도 하다.
영화 <아바타>는 분명 메시지를 안고 있었다.
미국 정부에 대한 정치적 색깔 논쟁은 제쳐 두고,
강자의 횡포와 인간의 무책임한 자연 파괴에 대한 경고-
이런 류의 메시지는 이제는 약간 낯익은 목소리임을 부정할 수 없다.

또한 영화광이 아닌 내 머릿속 형상들로도 다른 영화의 캐릭터와 이미지가 문득 문득 겹쳐졌다.
링크 머신을 통해 의식이 전환되는 설정은 <매트릭스> 같았고,
인간의 또 다른 분신인 아바타는 <황금 나침반>의 데몬의 이미지가 스쳐지나가고,
천상에 떠있는 할레루야 마운틴에서는 <천공의 성 라퓨타>가 생각나고,
판도라 행성을 파괴하는 전투로봇을 본 순간 스타크래프트의 테란까지 떠오르는 건 뭔지. -.-
어디에서는 <아바타>를 <늑대와 함께 춤을>의 SF 버전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그 표현과 연출과 영상은 전혀 뻔하지 않았으며,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을만큼 스토리 전개도 탄탄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나비족이 자연과 교감하고 교류하는 방식을
터무니없이 감상적으로 묘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약자의 몰락에도 눈물을 쥐어짜는 듯한 감동 스토리보다 에너지 균형의 파괴에 대한 분노에 더 무게감을 두었으며 거기에는 과학적 바탕이 있었고 더불어 원시적 샤머니즘이 있었다.
상반되는 두 가지 요소를 정말 잘 버무려 전혀 어색하지 않게 하나의 의미로 묶어냈다
.
그를 위해 대사 하나하나에 묻어난 세심함도 빠지지 않았다.
어쩌면 뻔한 메시지를 뻔하지 않은 결과물로 만들어 내는 게 더 놀라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밤이 되면 형광빛으로 변하는 판도라의 수많은 생명체들은
나비족과 판도라 행성의 푸른빛과 맞물려 너무나도 아름다운 영상으로 탄생하였다.
3D 기술까지 더하여 그것은 단순한 기교와 테크닉에서 오는 놀라움이 아니었다.


같은 영화를 극장에서 두번 본 적이 한번도 없는데 아바타는 IMAX로도 또 봐야하는 건가.
아무튼
별 다섯개 꽝꽝꽝꽝꽝!



(서비스) 아바타 얼굴 합성 홈피가 있다길래.
http://www2.mcdonalds.fi/day/avatar/avatarize.php


네이티리는 예쁘더니만 난 왜 이 모냥인거니. (starnuri's ava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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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yo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아바타 안 본 1인. ㅎ 니 글 보니까 나도 보고 싶어지네. 가면 갈수록 글을 더 잘 쓴단 말이야 ㅎㅎ

    2010/01/30 11:18
  2. 심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닮았소.
    나도 한번 해볼라니깐..

    Sorry but Avatarize Yourself is no longer available. Thank you for visiting us.

    2010/02/16 15:31

분류없음 2010/01/13 22:00 by 스타누리

광안리는 회먹으러 갈 때를 제외하고 최근 몇년간 거의 가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회센터야 항상 차타고 가니 광안리 해변을 걸어다닌 건 몇년이나 됐을지..
그러다가 백만년만에
광안리에서 약속이 잡혔다.
오-- 그간 광안리도 많이 발전했구나!


서울에는 워낙 커피마실 곳이 많아서 몇 번 가보지 않은 투썸플레이스가 눈에 띄길래.
왼쪽은 내가 찜한 거, 우유치즈케익이던가. 완전 맛있었는데 이름이 뭔지 기억이. -.-
오른쪽은 만만한(?) 티라미슈.
저녁에 이런 거 포스팅하면 또 막 땡긴다.



저녁에는 입구 쪽으로 올라가다보니 꽤 괜찮은 카페가 눈에 띄어서 당장 들어갔다.
East Village - Black & White 인테리어는 딱 내 스타일이지.
커피랑 프렌치 토스트도 굿.
다음에는 반짝반짝 바다를 볼 수있는 낮에 들러서 창가 테이블에 앉아 주겠어.




그리하여,
백만년만에 찾은 광안리에서 아주 열심히 먹기만 했다.

+ 쌀국수 @블루사이공.
+ 커피 & 디저트 @투썸플레이스 광안리점.
+ 맥주 @700비어.
+ 커피 & 디저트 @East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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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은빛겨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안리 투어를 하셨네. ^^ 많이 변하긴 했더라..

    2010/01/16 23:39
  2. Ryo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ast village가 저랬군 ㅋㅋ 뭔가 낯설다 했더니 내가 앉아있던 쪽이라 난 잘 못봤었네.
    암튼 어찌나 기억력도 좋고, 정보제공 능력 탁월하신지 ~~ good

    2010/01/30 11:21

분류없음 2010/01/12 00:12 by 스타누리


침대 머리맡에 둘 스탠드를 하나 구매했다.

Simple + White + Touch. 완전 내 스타일, 맘에 든다.
갓은 흰색이고 백열전구라 노란빛인데 사진은 화이트 밸런스가 제대로 화이트로 나왔다.



원래 침대에 작은 베개(40*60) 하나와 메모리 폼 베개(40*60)를 두고 자는데,
얼마 전에 큰 베개(50*70)용 솜 2개와 극세사 커버 4개를 구입했다.
그래서 현재 싱글 침대에 큰 베개 두개와 작은 베개 두개로 꽉 찼다.
그 속에 파묻혀서 책 읽으려고 스탠드를 찾은 것이지. 후훗!






두 개의 세계, 또는 세계의 두 부분에 관한 ---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에 관한 내 자신의 생각 그대로였다. 나의 문제가 곧 모든 사람의 문제이며 모든 생명과 사색의 근본이 되는 문제라는 인식이 무슨 성령처럼 내 마음 속을 지나갔다. 나 자신의 독자적이고 개인적인 생활과 견해가 위대한 이념의 강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을 때 나는 불안하면서도 경건한 심정이 되었다. 그러한 깨달음은 무엇인가를 증명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 같았지만 썩 기꺼운 것은 아니었다. 거기엔 가혹하고도 떫은 맛이 있었다. 그 속에는 인생에 대한 책임이, 나는 더이상 어린애가 아니며 인생을 혼자의 힘으로 헤쳐나가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내재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 데이안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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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yo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탠드, 침구, 그림, 데미안까지 다 마음에 든다. 그래서 더 긴 말을 못하겠다.
    단지 부러울 뿐.

    2010/01/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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