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가자가자 말만 하다 드디어 찾은 북한산이다.
나는 선천성 등산 기피증을 갖고 태아난 몸이라 산타는 것에 소질도 없고 애착도 없다.
요즘 들어 이상하게 산에 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걸 보면 나이들어 자연으로 귀화하려는 움직임이 아닌지 가끔 의심스럽기도 하다. 쿨럭;;
그렇다고 1박 2일 생야생 골병 로드 버라이어티로 대단한 코스를 다녀온 건 아니지만,
골병.. 제대로 들었다. 우습지만 최단 거리 코스라고 하더이다.
빨간 선으로 된 코스는 북한산 국립공원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백운대 탐방 코스다.
나는 살짝 백운대 코스와 유사하지만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이동했다.
집 앞을 지나가는 144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리면 북한산 국립공원 우이분소 근처다.
서울교대 정류소가 회차지점이니 종점에서 종점까지 가면 된다는 말씀.
버스 정류소에서 백운대 탐방 지원 센터까지 가는 도선사 버스가 있지만 거기까지도 걸어갔다.
등 산로는 아니었지만 적당한 경사 덕분에 그것만으로도 힘을 다 뺐다.
하루재까지 가서 백운대로 향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빠져서 제대로 자리 잡고 바라본 백운대다.
저 돌산을 암벽등반하시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많다.
이번 봄에는 벚꽃을 제대로 못 봤던가. 북한산 가서 진달래도 잔뜩 보고 왔다.
이런 경치를 배경으로 마시는 커피 한 잔 어때요?
정말 여기 앉아서 커피를 한 잔 했더랬다. 인스턴트 커피지만 꿀맛이지.
뭐가 그리도 바쁜 세상이길래 쉼표 하나 찍을 여유가 없는지...
쉬지 않고 걸어가다 보면,
주변의 꽃들이 얼마나 화사한지 초록이 주는 푸르름이 나를 얼마나 상쾌하게 만들어주는지
모두 무시한 채 마냥 앞으로 걸어가기만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요것들이 선사하는 마지막 걸쭉함까지도 말이다. 푸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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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좋지~~~ 언제가보고 안가봤더라~
2008/04/30 18:30운동 열심히 해야지. 배 나올 날이 머지않았수...
2008/05/04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