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uri's Mini Story

공지 사항

분류없음 2007/07/26 14:39 by 스타누리


내가 영화를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이라는 사실을 최근 1, 2년 전에 알게 됐다.
나는 내가 꽤나 영화를 좋아하는 게 아닐까라는 착각 속에 살았던 것 같기도 하다. -.-
Best L.양 의 말을 전하자면 DVD를 선택할 때 함께 가지 않더라도,
정말 생각없이 아무거나 선택해도 문제될 게 없는 친구가 나라는 것이다.
나는 도대체 본 영화가 없다는 게 L.양 의 판단이다.

사실 집에서 영화 보는 걸 그리 즐기지 않는 건 맞는 것 같다.
사운드를 즐기고 싶다거나 브라운관이 싫어서 라는 이유는 아니다.
요즘에야 쩐만 허락한다면 벽걸이 TV에 5.1채널도 갖출 수 있지 않은가. (물론 쩐도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불법 다운로드 반대라는 건설적인 마이드를 가진 것도 아니고,
단순히 영화마저 집에서 혹은 매일 쳐다보는 컴퓨터 앞에서 보고 싶지 않다 정도?
그러다 보니 시기를 놓쳐서 못 본 영화도 많고 같이 볼 사람이 없어서 넘어간 영화도 많다.
DVD도 보지 않고 특히나 TV 방영 영화도 거부하니 봐야할 혹은 보고 싶은 영화는 쌓여만 간다.
거기다 나의 가공할 만한 기억력은 봤던 영화도 새로운 영화로 만드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
하지만 건방지게도 plot이 약하고 감동도 없고 단지 볼거리만 풍성한 그런 영화는
재미있다는 생각마저도 들지 않으니 어찌 내가 영화를 즐긴다 말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얼마 전에 대표적인 볼거리 영화라고 단정했던 "트랜스포머"를 보고 왔다.
조금 더 있다간 내려 버릴 것 같고 또 못 보고 넘어갈 것 같아서 굳이 챙겨서 보고 왔다.
반지 시리즈처럼(나는 반지 시리즈를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다. 내가 이렇다. -.-)
재미는 없을 것 같지만 왠지 꼭 봐야 할 것 같은 그런 영화였다.
사실 최근 한국 영화가 죽을 쑤고 있다 해서 괜찮은 한국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안 그래도 안 보는 영화인데 애국심에 호소한다고 재미없는 영화까지 봐 줄 수는 없지 않은가.




BTW, "트랜스포머"는 시작부터 내 눈을 사로잡았다.
아무 내용 없는 착한 vs 나쁜 놈 이야기지만 굉장히 재미있게 본 영화이다.
지구를 지키는 착한 로봇의 이야기는 눈물겹기까지 하다. (너무 유치해서)
게다가 그들은 "인간을 죽여서는 안 된다"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 -.-
하지만 초반부터 시작되는 CG는 어릴 때 보던 만화 영화를 실사에 가깝게 옮겨 놓았더라는 거다.
물론 줄거리도 어릴 때 보던 만화 그대로다. (만쉐이~)
아무튼 감탄사를 연발하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게 만드는 아주 멋진 영상들이었다.
나에게는 볼거리 위주의 영화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영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도 스토리라인 잡는데 돈 좀 투자하자 싶다.

극장을 나와 주차장을 걸어가는데 내 시야를 벗어나는 많은 차들이 서서히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계속 뒤가 간지러웠다. 지금도 이 후유증이 꽤 오래가고 있다.
그래.. 나, 아직 동심을 잃지 않은 것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