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uri's Mini Story

공지 사항

분류없음 2010/01/17 22:30 by 스타누리




요즘 사람들 모인 곳에서 심심찮게 회자되고 있는 두가지 아이템은, 아이폰과 아바타이다.

그러하기에 무시하고 지나칠 수 없는 아바타 IMAX의 유혹.
IMAX로 관람하기 위해 휴가 낼 생각까지 했지만 평일도 거의 예약이 다 찼고,
25:55분 표는 있지만 3시간짜리 영화를 새벽 2시에 보기에는 기력이 쇠하여 포기했다. -.-

그리하여 슬프지만 IMAX는 마음을 접고 3D로 눈을 돌렸다.
수요일 점심 식사 후 확인해보니
다음주 평일도 중앙자리는 없고 중앙사이드 정도의 좌석뿐이다.
당연히 없겠지만 혹시나 토, 일 좌석을 확인했더니 시간마다 대부분 예약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토요일 오전 11시 35분에 중앙에 떡하니 자리가 비어있는 것이 아닌가!
누군가 취소한 자리인 듯하여 잽싸게 결제까지 완료했다.




이건 뭐 명절 기차표 예매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하지만 덕분에 수요일 오후 내내 기분이 업됐다. 나이스캐치!
아무튼 이렇게 눈물겹게 잡은 표로 베스트 좌석에서 본 아바타는 감동이었다.
아름다운 영상의 3D화는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그 속에는 화려한 CG와 진화하는 기술력에 의한 놀라움을 넘어선 무언가가 있었다.
문화 예술의 영역도 더 이상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진보해나갈 모양이다.
앞으로도 많은 흥미로운 것들이 나를 지루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커다란 내용 자체는 살짝 뻔하기도 하다.
영화 <아바타>는 분명 메시지를 안고 있었다.
미국 정부에 대한 정치적 색깔 논쟁은 제쳐 두고,
강자의 횡포와 인간의 무책임한 자연 파괴에 대한 경고-
이런 류의 메시지는 이제는 약간 낯익은 목소리임을 부정할 수 없다.

또한 영화광이 아닌 내 머릿속 형상들로도 다른 영화의 캐릭터와 이미지가 문득 문득 겹쳐졌다.
링크 머신을 통해 의식이 전환되는 설정은 <매트릭스> 같았고,
인간의 또 다른 분신인 아바타는 <황금 나침반>의 데몬의 이미지가 스쳐지나가고,
천상에 떠있는 할레루야 마운틴에서는 <천공의 성 라퓨타>가 생각나고,
판도라 행성을 파괴하는 전투로봇을 본 순간 스타크래프트의 테란까지 떠오르는 건 뭔지. -.-
어디에서는 <아바타>를 <늑대와 함께 춤을>의 SF 버전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그 표현과 연출과 영상은 전혀 뻔하지 않았으며,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을만큼 스토리 전개도 탄탄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나비족이 자연과 교감하고 교류하는 방식을
터무니없이 감상적으로 묘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약자의 몰락에도 눈물을 쥐어짜는 듯한 감동 스토리보다 에너지 균형의 파괴에 대한 분노에 더 무게감을 두었으며 거기에는 과학적 바탕이 있었고 더불어 원시적 샤머니즘이 있었다.
상반되는 두 가지 요소를 정말 잘 버무려 전혀 어색하지 않게 하나의 의미로 묶어냈다
.
그를 위해 대사 하나하나에 묻어난 세심함도 빠지지 않았다.
어쩌면 뻔한 메시지를 뻔하지 않은 결과물로 만들어 내는 게 더 놀라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밤이 되면 형광빛으로 변하는 판도라의 수많은 생명체들은

나비족과 판도라 행성의 푸른빛과 맞물려 너무나도 아름다운 영상으로 탄생하였다.
3D 기술까지 더하여 그것은 단순한 기교와 테크닉에서 오는 놀라움이 아니었다.


같은 영화를 극장에서 두번 본 적이 한번도 없는데 아바타는 IMAX로도 또 봐야하는 건가.
아무튼
별 다섯개 꽝꽝꽝꽝꽝!



(서비스) 아바타 얼굴 합성 홈피가 있다길래.
http://www2.mcdonalds.fi/day/avatar/avatarize.php


네이티리는 예쁘더니만 난 왜 이 모냥인거니. (starnuri's ava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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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yo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아바타 안 본 1인. ㅎ 니 글 보니까 나도 보고 싶어지네. 가면 갈수록 글을 더 잘 쓴단 말이야 ㅎㅎ

    2010/01/30 11:18
  2. 심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닮았소.
    나도 한번 해볼라니깐..

    Sorry but Avatarize Yourself is no longer available. Thank you for visiting us.

    2010/02/16 15:31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쁜데요 뭐

    2010/06/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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